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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성 교수 "힘의 이동 읽고 미래 준비할때"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른 요즘. 앞으로 10년 뒤 펼쳐질 미래 세계를 엿보는 것은 가슴 설레는 일이다.특히 올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글로벌 리더들이 바라보는 새로운 `힘의 방정식`은 기업들이 미래 경영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새로운 통 찰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다보스포럼에는 2500여 명의 글로벌 리더들이 참여했다.
매일 아침 7시 반부터 밤 11시 반까지 16시간 동안 10개가 넘은 회의실에서 1~2시간씩 모두 250여 개 세션이 열린 탓에 한 사람이 참석할 수 있는 세션은 하루에 10개, 회의가 진행된 4일 동안에 30~40개가 고작이었다.
따라서 관심 있던 세션에 전부 참가할 수 없었던 필자는 매일경제에서 펴낸 `다보스 리포트 힘의 이동`을 받고 매우 기뻤다.
참가하지 못했던 세션에서 진행된 내용이 모두 꼼꼼하게 정리돼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권력 방정식의 이동(Shifting Power Equation)`, 바로 힘의 이동이었다.
수많은 세션에서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만들어낸 거대 담론은 한눈에 세계가 어디로 갈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이들은 세계 힘의 축이 이동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우선 정치적 측면에서 미국에 의해 주도되던 세계 질서가 미국, EU, 중국, 인도, 러시아의 5극 체제로 바뀌었다는 해석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었다.
경제적 측면에서 힘의 이동은 더욱 두드러진다.
브릭스(BRICs) 등 새로이 떠오르는 신흥 산업국가들은 저마다의 번영을 꿈꾸며 세계 무대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중국 15억 인구와 인도 12억 인구는 경제 성장과 함께 소비자 구매력을 갖추며 초대형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웹2.0 시대의 도래는 엄청난 사회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웹2.0은 지금 이 시대를 세계 역사 속에서 개인의 힘이 가장 강력한 시대로 만들었다.
새로운 인터넷 기술은 정부가 소시민들을 감시할 것이라는 조지 오웰의 `1984년`에 등장하는 대형(큰 형님ㆍBig Brother) 국가 대신 소시민이 정부를 감시하는 대시민(Big Citizen) 국가를 출현시키고 있다.
거듭되는 테러는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세계 각국은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에너지 문제는 환경 문제와도 직결된다.
다보스포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기후변화 문제는 지구에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꼽혔다.
세계 각국의 리더들은 이 문제의 해결책을 무엇이라 생각할까?
지구촌의 흐름을 찾아 길목을 지킬 수 있다면 비즈니스 현장에서 승자가 될 수 있다.
경영자들은 다보스포럼에서 `알 카에다 경영`과 `위키피디아`의 공통점을 찾았다.
다보스포럼에 참석하지 못했던 사람들은 이 모든 것을 `다보스 리포트 힘의 이동`에서 만날 수 있다.
세계 흐름을 짚어보며 새로운 앞날을 예측하도록 도움을 준다.
이 책 한 권이면 세계 흐름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이제 미래를 앞서 읽고 미래를 준비할 때다.
■`다보스 리포트` 기관특강 접수 국내 최초 다보스포럼 미래경영 보고서인 `다보스 리포트 힘의 이동`을 펴낸 매일경제신문 세계지식포럼 사무국이 미래경영에 관심이 많은 기관을 대상으로 저자 특강을 실시합니다.
◆제목=`다보스 리포트 힘의 이동` 저자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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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의 이동` 읽는자가 미래에 웃는다 [매일경제 2007-01-23 20:02]
◆ 2007 다보스 포럼 ◆'지구촌 힘의 이동(Power Shift) 원리를 이해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찾자.'
클라우스 슈밥 WEF 창립자 겸 회장은 24일 개막하는 세계경제포럼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세계는 생산자와 소비자간, 동서 지역간 급속한 교류와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변화하는 힘의 원리를 이해하고 이에 대한 관리 전략을 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힘의 축이 훨씬 더 복잡한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해법을 찾기가 어렵다"며 "글로벌 리더들이 지구촌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혜를 모은다면 번영이라는 새로운 길을 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3일 스위스 다보스는 개막을 앞두고 90개국에서 몰려든 지구촌 리더 2500여 명으로 북적였다.
이번 다보스포럼에서는 228개 세션을 통해 '이동하는 힘의 균형(The Shifting Power Equation)' 시대를 조명한다.
◆ 이동하는 4대 힘의 축
= 다보스포럼은 기술과 사회, 경제, 지정학, 비즈니스 쪽에서 4대 힘의 축이 이동하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기술 진화는 개개인 커뮤니케이션 파워를 키워 상대적으로 기관의 힘을 약화시키고 있다. 새로운 커뮤니티망(Community Network) 등장은 전통적인 종속관계와 정체성을 흔들리게 하고 있다.
영상파일 공유 사이트 유튜브(YouTube), 개인 블로그 사이트 마이스페이스(MySpace)로 대표되는 개인 미디어 확산은 정보유통에 혁명을 가져다주고 있다.
고령화와 저출산에 따른 영향은 어떤가? WEF는 평균수명 증가와 출산율 저하로 지구촌 인구 구조가 변혁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회적 충격이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고령 인구로 힘이 이동하는 것을 겨냥한 새로운 국가 경영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친디아, 즉 인도와 중국 등 새로운 경제적 파워를 가진 국가로, 서구에서 아시아로 힘의 축이 이동하고 있다. WEF는 새로운 파워를 가진 국가가 등장하면서 미국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들 국가에서 에너지 소비가 급증하고 이로 인해 에너지 문제가 세계 성장을 좌초시킬 불안요소로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WEF는 에너지 안보문제를 국제적 협력과 외교정책의 우선 과제로 채택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위협요소가 국가 이슈가 아닌 에너지와 같은 비(非)국가적 요소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진단이다.◆ 혁신 주체로 등장한 소비자
= 경제적으로 신흥시장이 세계 생산량 중 50% 이상을 차지하며 예상보다 빨리 경제적 파워의 주역이 되고 있다. 직업 안정에 대한 염려가 커지면서 보호주의 색체가 블루칼라에서 중류층 근로자로 이동하고 있다. 정부투자기업보다 민간투자기업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신흥시장에서 새로운 기업들이 등장하면서 산업구조가 새롭게 재편되고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사회적 책임 경영 문제보다 생존을 위한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가 혁신을 촉발하는 주체로 등장하고 있다.
WEF는 이 같은 4개 분야에서 힘의 이동 원리를 진단해 미래경영에 대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다보스 = 최은수 기자 / 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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