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가 답하다/매일경제신문사(매경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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頭痛부터 소화 장애, 허리 통증, 아토피 피부염까지
대한민국 한의학 명의가 알려주는 근본적인 해결 방법
다양한 세균과 바이러스, 환경오염, 스트레스 등 너무 많은 요인이 건강을 위협하는 전쟁 같은 일상 속에서 원인조차 불분명한 각종 질환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제 표면적인 증상만 치료해서는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 없다. 한의학의 기본 이론인 ‘정기존내 사불가간 正氣存內 邪不可干’은 인체의 정기正氣(면역력)가 튼튼하면 사기邪氣(세균, 바이러스, 암세포 등)가 감히 넘보지 못한다는 뜻이다. 신체의 균형을 바로잡고 면역력을 증강시켜 외부의 나쁜 기운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오늘날, 한의학이 우리 건강을 지키는 열쇠가 되어줄 수 있다. 이 책은 온갖 사설이 난무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올바른 건강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해줄 것이다. 뾰족한 해답 없이 다양한 질환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한방에서 그 답을 찾아보자.
1부 내경편
내과·순환기계·신경정신 질환
- 소화 장애: 소화 장애 문제, 한방에 답이 있다!
- 頭痛치료: 지긋지긋한 頭痛에서 벗어나는 방법
- 한방 다이어트: 한방으로 비만에서 탈출하자!
- 자가면역질환: 원인 없는 증상으로 괴로워요
- 어혈: 온몸에 순환이 잘 안 되고 아파요
- 냉적과 열울: 우리 몸을 지키는 36.5℃의 비밀
2부 외형편
근골격계·신경계·피부 질환
- 경추 질환: 한의학으로 지키는 목 건강
- 허리 통증: 백년 허리를 위한 비책
- 무릎 관절 질환: 오래 걸으며 건강을 유지하려면
- 교통사고 후유증: 교통사고 후유증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 소아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로부터 내 아이를 지키자
3부 잡병편
부인·남성 질환
- 난임의 극복: 간절히 기다려온 아기를 만나려면?
- 방광 질환: 소변에 답이 있다
- 유산 후 조리법: 임신 종결, 올바로 대처하자!
- 갱년기 관리법: 갱년기, 기분 탓이 아니다
- 침도의학: 한의학과 현대 의학의 만남
저 자 : 매일경제TV <건강 한의사>
매일경제TV에서 방영 중인 <건강 한의사>는 2014년 12월 첫 방송을 시작해 매주 월~금 저녁 9시에 생방송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면역 질환부터 소화기 질환, 내분비 질환, 근·골격계, 한방신경정신 질환까지 한의학계 각 분야의 전문의들이 다양한 질환에 대한 궁금증 해결과 한방 치료법을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다. 국내 유일무이한 한의학 전문 방송으로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민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인간을 비롯한 자연계의 모든 생물은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죽는 ‘생로병사’의 과정을 거친다. 자연의 순리와 질서에 순응하면 질병을 피해갈 수 있지만, 반대로 이를 거스르면 온갖 질병으로부터 고통받게 된다. 한의학은 5,000년 민족 역사와 함께 맥락을 이어온 자연의학이다. 한의학의 양생법을 이해하면 우리가 두려워하는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 매일경제TV <건강 한의사> 프로그램은 홈페이지(mktv.co.kr)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실제 頭痛으로 내원하는 환자 중 서양 의학적 검사나 치료를 진행한 후 한의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일차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진통제를 복용했으나 통증이 완화되지 않는 경우, 영상 촬영상 이상이 없는데도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한의원에 내원하는 것이다. 한의원에서도 신경학적인 검사 후 이상이 없을 때 頭痛에만 집중하기보다는 몸 전반적인 기혈의 흐름에 집중해서 원인을 파악한다. 한의학에는 불통즉통이라는 말이 있다. 통하지 않고 막히면 통증이 된다는 뜻이다. 모든 경락이 통하는 머리에 통증이 있다는 것은 어딘가 순환이 막혀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따라서 머리 한 부분에만 국한되지 않고 기혈이 통하는 인체 내의 모든 부분을 살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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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의 소인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은 다치지도 않고 무엇을 잘못 먹지도 않았는데 시름시름 앓는 증상을 경험하고 자가면역질환을 의심하게 된다. 다만 병원에서는 질환에 대한 보편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일부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가면역질환자가 아닌 것으로 분류하는 경우가 있다. 그로 인해 환자는 또 다른 이유를 찾아서 “자가면역질환은 아니라는데, 여기저기 아파요”라며 한의원을 찾곤 한다. 경험상, 잠이 부족하지 않았는데도 몸이 가장 가벼워야 하는 수면 직후 오전에 통증이 반복되고 몸이 뻣뻣하고 아프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풀린다면 자가면역질환의 소인이 있다고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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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구석구석까지 도로가 잘 뻗어있는 곳은 필요한 물품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듯이, 혈액은 잘 만들어진 혈관을 통해서 온몸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또 부산물로 생성된 노폐물과 이산화탄소를 싣고 돌아오게 된다. 이러한 경우는 몸의 온도도 뜨끈뜨끈하고 잘 데워지기 때문에 쉽게 정상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 반대로 도로의 상태가 부실하고 막혀 있거나 원활하지 못한 곳은 필요한 물품이 도달하기도 어렵다. 몸의 온도로 설명한다면 잘 데워지지 않고 차고 냉하다고 할 수 있다. 한약을 통해서 전신의 순환력을 높이면, 냉증으로 인해 참을 수 없었던 손발의 차가움, 아랫배의 차가움이 서서히 풀려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답답해서 미칠 것 같았던 가슴이 편안해지고, 밤새 누워 있어도 잠들지 못했던 내가 어느새 잠들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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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항 치료는 근육 손상이 잦은 환자들, 특히 운동선수들에게 효과가 있는 치료법이다. 수영선수인 마이클 펠프스나 메이저리거인 지올리토 선수 등 프로 운동선수들도 부항 요법 후 즉각적인 통증 호전 반응에 대해 인터뷰할 정도로 매우 효과적인 근골격계 치료 방법이다. 부항 요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피를 내지 않는 건식 부항 요법과 사혈침으로 피를 내어 치료하는 습식 부항 요법이 있다. 두 치료 모두 국소부위에 음압을 이용하여 체액 순환 장애로 인한 노폐물과 어혈을 제거하고 국소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부항 요법은 경추 질환에 두루 좋은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데, 특히 상부 승모근의 한 가운데 부분인 견정肩井혈의 경우 습식 부항 요법이 매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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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유증 또는 교통사고 상해 증후군의 한의학적 치료를 위해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안타까운 것이 있다. 자동차 교통사고가 발생한 지 한참이 지나서야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한의원에서 자동차보험 혜택을 100% 적용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자동차 손해배상 보장법 개정에 따라 한의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자동차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 프로그램은 자동차보험 적용이 100% 가능(본인부담금 0원)하다. 이렇게 사회제도가 뒷받침돼 있을 뿐 아니라, 국내 한의과대학 부속 한방병원 등에서 발표한 논문을 보면 교통사고 후유증 한방 치료 프로그램에 대한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 때문인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들어서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를 위해서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 p. 196
장에서 흘러들어온 독소는 제일 먼저 간으로 보내진다. 간의 대표 기능은 해독작용이다. 1,000가지가 넘는 효소로 장에서 흡수된 영양분을 분해하고 오염물질을 해독한다. 여기서 문제는 독소의 양이 간의 해독능력을 초과하는 경우 독소가 축적되어 ‘간 독소’가 된다. 간에서 미처 해독되지 못한 독소들은 혈액에 남아 유해물질을 함유한 상태로 순환하게 되는데 이것을 ‘혈액 독소’라고 한다. 오염된 혈액은 인체의 면역시스템에 혼란을 주어 면역 교란을 일으키며, 혈액 독소는 전신을 순환한 끝에 피부에 축적되어 ‘피부 독소’가 되고 그로 인해 소아 아토피 피부염이 발병하게 된다. 혈액이 깨끗하면 피부에 영양과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기 때문에 피부가 깨끗하고 건강하다. 혈액이 더러우면 혈액 독소가 피부에 축적되어 피부질환을 일으키는데 아토피 피부염은 장 독소, 간 독소, 혈액 독소, 피부 독소의 4중 독소로 인해 발병한다.
--- p. 225
출산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나 불편한 증상은 유산 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 임신 초기의 유산이라도 이미 자궁에 태가 자리 잡을 준비가 된 이후이므로 착상시키고 태아를 키우는 데 적합한 형태로 호르몬의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유산이 되면 모체는 다시 임신 전의 몸으로 돌아가기 위해 또다시 호르몬과 자궁의 양태에 변화가 생기므로 출산 후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 유산과 분만 이후의 치료는 크게 어혈 치료와 허증 치료로 나눌 수 있다. 어혈 치료는 생화탕生化湯이 대표적이며 통증을 경감시키고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복구하고 손상이 원래 상태로 회복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허증 치료는 보허탕을 기본으로 하며 분만이나 유산 후 허약해진 산모의 기혈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향상해 산후감염을 예방 및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 p. 297
갱년기가 단순히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더 중요한 것은 대사순환이 느려지고 혈관과 근육이 노화되면서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것이 높아지는 것이며, 그로 인해 몸 전체에 염증 물질이 증가하여 우리 몸이 만성 염증 상태로 간다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이 만성 염증을 개선시켜 건강한 갱년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