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롯이 나를 위한 것을 생각하는 여유
‘꽃을 피우는 시기는 다 달라’
필요한 만큼의 마음체력을 기르는 초록일상 에세이
식물처럼 매일매일 성장하고 있다는 믿음이 필요할 때가 많다. ‘그때 그것도 좀 해볼 걸, 더 열심히 살 걸’ 후회하지 않고, ‘일단 최선을 다했으니 괜찮아. 꽃을 피우는 시기는 다 달라’ 생각하는 게 먼저다. 세상은 나 같은 평범한 사람 한 명, 한 명이 나무가 되어 만드는 숲이다. 몸과 마음과 생각이 건강한 사람으로 존재하려는 노력이 울창한 숲을 이루는 자양분이 된다. 누구나 나답게 사는 법을 알고 싶어 한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오로지 나를 위해 노력하는 푸른 일상에 관해 이야기했다. 새로운 성장을 이루는 초록 가득한 일상이 어제보다 오늘 한 뼘 더 자라게 하는 밑거름이 되면 좋겠다.
프롤로그 어제보다 오늘, 한 뼘 더 자랍니다
PART 1 몸도 마음도 건강해질 시간입니다
13 미세먼지 때문에 시작된 식물과 살기
20 회색 미세먼지 대신 초록생활
26 일상의 풍미를 더하는 ‘향’
32 숲 같은 우리 집 만들기
38 몸을 부드럽게, 매일 요가
44 필요한 만큼의 체력을 갖기 위하여
50 식물 킬러 탈출 작전
58 통해야 산다, 통기의 중요성
PART 2 소신 있는 실천이 보듬는 하루
새로운 쓸모를 찾아주는 일
자연스럽게, 적당하게
적게 사고 다 쓰자
이야기가 순환하는 벼룩시장
쓰임마저 아름다운 제품
‘아끼니까 좋은’ 라이프스타일
PART 3 공간은 비우고 마음은 채웁니다
깨끗한 공기는 창에서부터 시작된다
식물이 깨우는 크리에이티브
아름다운 것과 가까워지기
하고 싶은 일, 취미의 중요성
비워서 생기는 여유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
생각을 종이로 옮기는 만년필 예찬
시간 관리의 기술
PART 4 함께, 조금씩 자라나는 일
식물을 나누는 마음
레이어, 층, 밑간의 의미
먹고사는 일에 관하여
여행을 즐기려면
따뜻하게, 여유롭게, 암스테르담
문화는 우리 동네에서 시작된다
에필로그 식물 보듯 나를, 우리를 돌보는 일
저 자 : 정재경(모던 마더)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 2004년부터 감각적이고 건강한 생활용품 브랜드 ‘더리빙팩토리(thelivingfactory.com)’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미세먼지로 뒤덮인 일상에서 몸의 건강을 챙기고자 실내 공기정화식물을 키우기 시작해, 현재는 남편과 아들, 반려식물 200그루와 함께 살게 되었다. 덕분에 실외 미세먼지 수치가 ‘매우 나쁨’ 단계일 때도 ‘매우 좋음’ 실내공기를 마시며 쾌적하게 생활하고 있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개인적인 노력과 임상실험 결과를 모아 카카오 브런치에 연재한 『반려식물 200개 온실 같은 집』이 250만 뷰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마음과 생각의 건강에 도움을 준 식물 덕분에 3년 동안 3권의 책을 탈고했으며 펴낸 책으로 『우리 집이 숲이 된다』가 있다.
미세먼지 때문에 식물을 많이 키우게 되었지만, 조용히 제 자리에서 자기답게 사는 식물의 모습을 지켜보며 내 몸과 마음, 생각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식물처럼 매일 성장하고 싶어졌고, 식물이 주는 긍정의 힘을 나누고 싶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식물은 소리 없이 사람을 바꾼다.
--- p.19
제어할 수 없는 큰 원인만 생각하다 보면 두려움과 냉소로 자포자기하기 쉽다. 미리 포기하지 말자. 미세먼지 덕분에 파란 하늘과 맑은 공기, 깨끗한 물이 얼마나 소중한지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니, 어떻게 보면 변화의 강력한 동기를 공유하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의 라이프스타일이 크게 변한 기록도 있다. 이 시기에 불필요한 것은 정리하고, ‘소유’를 극도로 줄이는 미니멀리즘 열풍이 불었다. 위기는 곧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라고 믿는다.
--- p.25
잘 자고, 일을 잘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루 종일 마시는 공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가능한 한 식물을 많이 키우는 것이다. 식물은 산소와 음이온을 만들고 새 잎을 틔워 마음에도 에너지를 채운다. 음이온은 혈액을 깨끗이 하고, 통증을 완화하며 자율신경의 조정능력을 키우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 p.48
산 것의 쓸모를 다하는 일에는 애를 쓴다. 바나나 세 개가 남으면 바나나 케이크를 만들어 없애고, 볶은 고기가 남으면 볶음밥에 잘게 다져 넣는다. 죽어가는 식물이 있으면 뿌리는 잘라 버리고 줄기를 물꽂이해본다. 꽂꽂이에 쓰고 남은 생화는 말려 선물을 포장할 때 활용한다. 어떻게 사용하면 더 창의적으로 아낄 수 있을까. 일단, 적게 사고 다 쓰는 게 먼저다.
--- p.48
벼룩시장을 둘러볼 때는 할아버지, 할머니 셀러의 살림살이를 유심히 본다. 그들의 태도가 살림살이 관리 상태와 정비례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탁상시계처럼 깨끗하게 잘 관리한 무언가를 벼룩시장에 갖고 오는 건, 그동안 아끼고 사랑한 물건의 주인을 새로 찾아주면서 주변을 차분히 정리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 p.87
매일 눈부신 초록을 보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위대한 예술가만 창조성을 지니고 태어나는 것은 아니다. 일상에서도, 업무를 할 때도 앉은 자리에서 스스로 활력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늘 있다. 식물을 매개 삼아 집중력을 키우고, 나만의 크리에이티브를 깨우는 시도를 해보면 좋겠다.
--- p.120
냉장고 속 식재료 등 재고를 살피자니 정신이 없고 손쓰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면, 그때가 바로 비우고 멈출 때다. 그렇다고 해서 한꺼번에 집 안을 뒤집으려고 하면 시작이 어려워진다. 일단 목표는 서랍 한 칸, 서랍장 한 개. 이런 식으로 단위를 쪼개 지금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한다.
--- p.134
청소는 전체 청소보다 부분 청소를 자주 한다. 창틀에 먼지가 보일 때마다 닦고, 욕실도 어질러진 게 보일 때마다 정리한다. 손은 바빠도 마음이 편해 좋다. 흘러가는 시간을 관리 가능한 내 시간으로 만드는 일은 나만이 할 수 있다. 시간 관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고 싶은 일에 시간과 마음을 쓸 수 있는 여유를 찾는 것임을 잊지 않는다.
--- p.154
어딘가 빈손으로 가고 싶지 않을 때 식물을 데려간다. 그렇게 데려가는 식물은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 키우기 까다롭지 않은 것으로 고른다. 최근 들어 자주 선물한 식물은 필레아 페페로미오이데스다. 동글동글한 생김새가 귀여워서인지 선물 받은 이들이 좋아해주었다. 내 손길로 키워 생명이 차오르는 것을 지켜보는 일은 누구에게나 소중한 경험이 된다.
--- p.161
건강한 숲에는 잡초부터 상록침엽수까지 다양한 품종의 식물이 층을 이루며 공생한다. 그래야 토양 속 미생물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서로 도움이 되는 물질을 주고받으며 건강해진다. 서로의 다양성을 수용하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함께 살아가는 것. 식물이 가르쳐주는 초록의 효용은 어디에나 있다. --- pp.192-193
건강한 방법으로 내 삶을 가꾸고 싶은 당신에게
초록이 가득한 일상을 권합니다
나답게 살고 싶은 내게 필요한 것은 ‘오롯이 나를 위한 것’을 생각하는 단단한 몸과 건강한 마음이다. 정신없이 바쁜 일상, 나를 돌보지 못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가꾸는 일상 속 실천을 엿보며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드는 데 집중해보자. 집 안에 200그루 식물을 들여 일상에 침투한 미세먼지, 나쁜 공기와 맞선 저자는 바깥이 최악의 공기 질을 보일 때도 집 안 초미세먼지 수치를 수치를 10㎍/㎥ 미만인 ‘좋음’ 상태로 유지하며 지낸다. 식물과 가까이 지내며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고 마음체력을 기르게 된 이야기, 생생한 경험을 나눈다. 나를 돌보는 식습관과 소비습관, 정리습관을 따라가며 내 모습 그대로 성장하는 방법을 깨달을 수 있다.
Part 1 몸도 마음도 건강해질 시간입니다
식물은 산소와 음이온을 뿜어 몸이 건강해지도록 돕고, 식물의 초록색은 뇌 속 알파파를 증가시켜 집중력을 키운다. 식물과 친해지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다.
Part 2 소신 있는 실천이 보듬는 하루
초록빛 나무와 풀, 상쾌한 바람이 주는 행복을 알고 나면 과도한 에너지 사용과는 멀어진다. 미미하지만 꽤 의미 있는 노력 덕분에 마음이 편해지고 후회가 줄었다.
Part 3 공간은 비우고 마음은 채웁니다
잠깐 한눈팔면 군살과 잡동사니가 불어난다. 생활, 일, 관계에서도 필요 없는 것들은 단호하게, 바로바로 정리한다. 빈 공간, 시간이 생겨나면 마음에도 여백이 생긴다.
Part 4 함께, 조금씩 자라나는 일
식물은 잎에 구멍이 생기면 생기는 대로, 물이 없으면 없는 대로 적응하고 자라나려 애쓴다. 완벽보다 균형을 추구하며 성장한다. 너무 잘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일단 해본다.
식물처럼 자기 모습대로 성장하는, 건강한 일상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식물로부터 본연의 모습대로, 서로 비교하지 않고 균형을 이루며,
그저 매일매일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다.
식물은 오늘에 머물지 않고 어떻게든 성장한다.
때가 되면 싹을 틔우고, 잎을 올리며 꽃을 피운다.
비바람이 몰아쳐도, 뜨거운 해가 내리쫴도 묵묵하게 견디며 열매를 맺는다.
_프롤로그 중에서
어제보다 오늘, 한 뼘 더 자랍니다
식물 보듯 나를 돌보는 일에 관하여
건강한 몸은 일상생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도와준다. 갈고, 닦고, 기름 쳐 ‘나를 위한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얼마나 많이’보다 ‘얼마나 꾸준히’에 집중해 내가 지속가능한 운동을 찾고, ‘매일 하는 게 좋겠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내게 흥미로운 취미를 탐색하는 재미도 찾아본다. 또 낭비와 멀어지는 실천이 가져다주는 기쁨도 누린다. 안 쓰는 쟁반과 접시를 화분 받침으로 사용하고 금이 간 도자기 접시를 토분 받침으로 사용하며 ‘새로운 쓸모를 찾아주는 일’을 즐겨본다. 다른 이가 정해둔 용도와 쓰임, 규칙에서 벗어나 나만의 쓸모를 다시 찾는 일이 주는 행복이 꽤 크다. ‘비워서 생기는 여유’를 가져볼 수도 있다. ‘언젠가 쓸 거야’ 생각이 드는 물건은 모두 정리하는 것으로 기준을 정해, 기준을 통과한 것들만 서랍에 반만 채워 넣는다. 포장용 김에서 나온 실리카겔을 보관해두었다가 서랍에 넣어 쾌적하게 관리하는 지혜도 발휘한다. 이렇게 생긴 정리습관은 선택과 집중의 기준을 만들고 새로 사기 늪에 빠지지 않도록 돕는다. 비워서 생긴 여유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면 좋아하는 일에 조금 더 에너지를 쓸 수 있다. 그렇게 마음체력을 키우는 에너지도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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