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의 가정 중 87%는 여자가 가정의 경제권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 여성이 얼마나 경제를 잘 알고 집안의 재무계획을 잘 세우는지가 한 가정의 행복과 불행을 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럼 한국 여성의 경제지식은 어느 정도의 수준일까요? 놀랍게도 신문기사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16개국 중에서 우리보다 생활 수준이 못하다고 생각하는 베트남, 미얀마, 방글라데시보다 못한 15위로 최하위권입니다. 나름 남편 내조나 자식교육은 신경 쓰면서도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나 자산 배분 계획, 위험 분산 등이 중요하다는 인식은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중략). 이제 여성의 금융 지식수준이 곧 가정의 경제력입니다. 지금 열의를 가지고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 부자가 되는 길목에 들어섰다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 마담 리치의 조건」중에서
금리는 출렁이는 파도와 같습니다. 파도가 사람들이 원한다고 늘 잔잔하지 않은 것처럼 금리는 경기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며, 정부의 정책이나 금융시장 완화 및 규제, 환율의 움직임 등에 의해 언제든지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금리가 움직이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금리가 낮을 때는 그에 대응하는 주식이나 채권 등 대안투자를 고려해야 합니다.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때에는 고공행진을 하던 차이나펀드나 브릭스펀드가 70%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했지만 채권형 펀드의 등락이 적었고, 최근 은행 예금 금리는 최저지만 고배당펀드의 경우는 연 15%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중략). 금리가 파도라면 투자자는 배입니다. 배가 파도를 잘 읽으며 바다로 나가야 만선의 꿈을 달성하는 것처럼, 우리도 금리를 타면서 수익을 얻어야 합니다.
---「[두 번째 이야기] 어떻게 13억을 모았나요?」중에서
저는 대출과는 별개로 저축과 투자를 늘려갔습니다. 대출원금과 이자는 꾸준하게 나갈 고정비로 생각하고, 제가 변동비를 줄여 저축을 늘렸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하던 외식은 한 달에 한 번으로 바꾸었고, 유행에 맞춰 사던 옷들도 과감하게 줄였습니다. 아들의 학원도 학교의 방과 후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대출 때문에 저축을 못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적금과 펀드, 보험을 대출이자보다 먼저 자동이체시켰습니다. 지금도 통장에서 적금과 펀드 등이 최우선으로 나가게 두고, 마이너스가 되면 ‘어, 씀씀이를 좀 줄여야겠다’ 하는 마음가짐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거듭 말하지만, 저축은 습관이기 때문에, ‘먼저 쓰고 저축하겠다’는 마음으로는 돈을 결코 모을 수가 없습니다.
---「[세 번째 이야기] 부동산에 대한 새로운 시각」중에서
요즘 자녀가 태어나면서부터 은행에 와서 통장을 개설하는 엄마들이 많아졌습니다. 이 의지만으로도 반은 성공하셨다고 보면 됩니다. 다만 보통예금이나 저축예금보다는 정해진 기간에는 손댈 수 없는 상품이 좋습니다. 아이 대학 등록금으로 쓰려고 조금씩 모으다 집안에 급한 일이 생기면 ‘그때 가서 또 모으지 뭐’ 하면서 써버리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대학까지 졸업시키는 데 필요한 3억을 어떻게 하루아침에 마련하겠습니까? 게다가 당장 생활도 해야 하고, 내 집 마련에 노후자금까지도 챙겨야 합니다. 자녀가 어릴 때 준비하라고 말하는 이유는 교육비가 자녀의 나이에 비례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영유아기 때부터 초등학교까지 집중적으로 교육비를 모아야 하고, 중고등학교 때는 대학등록금 또한 따로 모으는 것이 현명합니다.
---「[네 번째 이야기] 부자엄마의 자녀 교육법」중에서
저는 지금 집에서 도보 3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지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변함없이 정장에 운동화, 백팩을 메고 열심히 부지런히 걸어서 퇴근합니다. 경제적일 분더러 건강에도 유익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모습과 계절의 흐름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굳이 다른 사람의 시선에 얽매여 살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보는 시간은 순간이고, 지나면 그냥 스쳐 간 사람에 불과합니다. 멋진 차, 좋은 옷도 다른 사람에겐 잠깐 부러움의 대상이 될 뿐입니다. 내가 그것을 유지하고 관리하기 힘들다면 과감하게 포기하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다섯 번째 이야기] 일상 속 부자의 습관」중에서
100세 시대 재테크의 기본은 은퇴와 노후입니다. 그 누구도 나의 미래를 지켜주지도, 장담해 주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우리 집 소득이 적다고 생각한다면 한시라도 빨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남들보다 많이 준비할 수 없다면 길게 준비하면 되는 거니까요. 은퇴와 노후 준비는 결국 시간과의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주먹구구식으로 퉁칠 것이 아니라 언제부터 얼마가 필요할 것인지 구체적인 기간과 금액을 설정해야 합니다. 그 후 매달 그것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체계적인 설계가 필요합니다. 높은 수익을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으로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아두셔야 합니다.
---「[여섯 번째 이야기] 기다려지는 노후 만들기」중에서
제가 앞에서 곳간은 여자가 관리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반기를 드는 사람이 분명 있습니다. 바로 남편들이죠. 내가 벌어 내가 쓰겠다는데 모두 내놓으라니 딴엔 억울할 수도 있겠지요. 어쨌거나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곳간을 합쳐야 합니다.
허나 여기서, 우리 여자들이 남편을 위해 조금은 길을 열어 두어야 합니다. 바로 남편의 비상금은 눈감아 주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남편들도 숨 쉴 구멍이 생기고 경청할 여유가 생기게 됩니다(중략). 이처럼 결혼생활에는 가끔 모른 척 넘어가야 할 일도 있습니다. 모든 것을 알고, 내 뜻대로 하기보다 각자 행동할 수 있는 영역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일곱 번째 이야기] 행복한 가정을 위한 조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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