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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호는 커버스토리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 주목했다.
정 회장은 2000년 계열분리 후 꼭 10년 만에 현대ㆍ기아차의 몸집을 3배로 키웠고, 글로벌 빅5 자동차회사로 성장시켰다. 특히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이 경영난에 허덕일 때 현대ㆍ기아차는 오히려 승승장구했다. 여기에는 정 회장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정 회장은 가끔 종잡을 수 없는 인사를 단행해 `수시인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측근으로 분류되던 임원을 갑작스럽게 인사조치하는가 하면 곁에 2인자를 두지도 않는다. 이 때문에 `인사시스템의 부재` `총수 1인이 전권을 행사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그럼에도 현대ㆍ기아차는 전진을 거듭하고 있다. 정 회장의 리더십에 분명 강점이 있다는 방증이다. `Luxmen`은 정 회장 리더십의 요체를 `정(情)에 기반을 둔 정주영식 리더십`으로 규정했다. 우직한 외모에다 어눌한 말투, 서구 세계에서는 볼 수 없는 정 회장만의 독특한 리더십이 그것이다.
정 회장 리더십의 강점은 무엇보다 품질과 연구ㆍ기술 강조에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 현장을 중시해 사무실보다 현장을 찾는 시간이 더 많다.
◆ 스페셜 리포트 태블릿PC
= 이와 함께 태블릿PC와 비즈니스 퇴출전략 그리고 몰(Mall)을 스페셜 리포트로 집중 분석했다.
먼저 태블릿PC의 등장이 향후 라이프스타일에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킬지를 조명해봤다. 스마트폰에 이어 세상을 뒤집을 또 하나의 IT혁명으로 일컬어지는 태블릿PC의 등장에는 기대와 우려가 혼재해 있다.
이어 `Luxmen` 11월호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퇴출=실패`라는 일반적인 등식을 뒤집었다. 퇴출이 곧 실패만 뜻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시의적절한 퇴출은 비즈니스에서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전략 중 하나임을 분석했다.
최근 도시 곳곳에 몰(Mall)이 늘어나고 있다. 몰은 단순한 쇼핑 공간에 머무르지 않는다.
쇼핑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다양한 생활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앞다퉈 개장하고 있는 이들 복합몰을 들여다 보고 보다 효율적인 몰 이용법, 즉 알찬 몰링(Malling)을 제안했다.
◆ 길거리 트렌드에서 경제이슈까지
= 또 11월호에는 대한민국 곳곳의 길거리 트렌드에서 전 세계 경제이슈까지 다양한 아이템이 지면을 메우고 있다.
`Luxmen`은 우선 결말을 알 수 없는 `글로벌 환율전쟁`에 주목했다. 과거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 국가 간 치킨게임에서 신흥국까지 범위를 넓힌 환율전쟁 메커니즘과 원인을 분석한다. 세계적인 투자은행이자 증권회사인 골드만삭스의 세계 경제 리포트는 `한국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와 자산`에 대해 새로운 분석을 시도했다.
1인당 소득, 인구구성 통계가 20년 전 일본과 비슷한 한국. 완화된 연소득 대비 주택 가격 비율과 거시적 배경 차이, 저당과 효율적 규제로 인한 낮은 테일 리스크(Tail Riskㆍ예측하지 않은 위험이 커진 현상) 등을 비교해 일본과는 다른 방향의 미래를 예측한다.
`Luxmen`은 불꽃 튀는 스포츠 마케팅(스폰서) 시장 규모와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분명한 방향을 제시한다.
◆ 과천의 미래를 보다
= `Luxmen`이 꼽은 11월 이슈 인물은 구본준 LG전자 부회장과 라응찬, 신상훈, 이백순 등 신한은행 사태 3인방이다. 지난 10월 1일부로 LG전자 새 사령탑이 된 구본준 부회장은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삼남이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둘째동생이다. 아직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 LG전자가 처한 위기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드러낸 인사다.
신한은행 사태는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을 둘러싼 비하인드 스토리와 앞으로의 사태 추이를 전망한다. 세 사람을 둘러싼 갈등과 알력 다툼을 집중 조명했다.
11월 국내 M&A 시장의 최대어는 역시 현대건설이다. 막 오른 현대건설 인수전의 1막2장과 범현대가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파헤쳤다.
침체된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선 경기도 과천시와 서울 용산구에 포커스를 맞췄다. 설문조사마다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는 과천시의 미래와 부동산 호재, 제2 가로수길로 떠오른 이태원, 한강진역, 한남동 독서당길 상권을 분석했다.
특히 `Luxmen`이 선정한 8개 골프장의 명품 클럽하우스는 왜 국내 최고인지 자세한 설명을 담았다. 클럽하우스만으로 골프장 가치가 높아질 수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다양한 전문 필진의 알기 쉽고 읽기 편한 칼럼도 명쾌하다. `허연의 비블리오필리` `김경희 원장의 성담(性談)` `박찬일 셰프의 맛의 향기` `예병일의 일일불독서(一日不讀書)`가 매달 새로운 주제로 독자를 찾는다.
[안재형 기자 / Luxmen = 임형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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