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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자기계발

바이러스 쇼크-인류 재앙의 실체 알아야 살아남는다/매일경제신문사(매경출판)

by It works 2016. 3. 24.




 

메르스, 에볼라 바이러스의 주범은 박쥐?!
인류와 변종 바이러스의 전쟁, 확실히 알아야 제대로 막는다


2015년 5월, 우리는 메르스의 악몽을 잊을 수 없다. 중동을 방문한 한 명의 감염자가 국내 입국하여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가는 병원마다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다녔다. 메르스 사태 초창기, 폭발적인 감염자 수 증가에 전 세계의 이목이 우리나라에 집중되었다. 한국 여행 자제령이 내려서 국내 관광객이 급속도로 줄어들었고 서울 명동거리가 한산했다. 7월 5일까지 총 47일간 186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38명이 메르스로 인해 사망했다. 인간의 의지와 관계없이 걸리면 치명적인 죽음에 이르게 되는 위험한 메르스 바이러스로 온 국민이 두려움에 떨었고, 앞으로 또 이런 신종 전염병이 확산될지 모른다는 공포감이 생겼다. 이런 공포와 충격은 2003년 중국 사스 때에도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 때에도, 그리고 2016년 지카 바이러스 때에도 그랬다. 사회와 국가를 뒤흔들고 전 세계를 위협하는 바이러스의 출현, 우리는 이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어떻게 막아야 할 것인가? 이에 대한 대책으로 동물전염병 국제전문가이자 수의바이러스 학자가 풍성한 연구를 바탕으로 혜안을 내놓는다.

 

 





 


프롤로그
제1장 박쥐로 시작된 인류 대재앙의 공포
01 ㅣ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아간 메르스 바이러스, 진범은?
02 ㅣ 치사율 60% 에볼라 바이러스의 출발은 과일박쥐였다
03 ㅣ 중국 대륙을 덮친 사스 바이러스의 범인은 사향고양이?
04 ㅣ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신종 바이러스, 박쥐가 주범일까?
쉬어가는 페이지 l 인류를 공포로 몰아간 바이러스 전염병 유행의 역사

제2장 바이러스, 두려움의 실체를 파헤쳐라
01 ㅣ 바이러스, 도대체 정체가 무엇인가?
02 ㅣ 바이러스를 알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미생물의 역사
03 ㅣ 생활 도처에 함께 숨 쉬고 있는 바이러스
쉬어가는 페이지ㅣ 영화 『감기』에 등장한 치사율 100%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의 공포

제3장 바이러스, 어떻게 인류를 위협하는가?
01 ㅣ 판데믹, 에피데믹, 그리고 엔데믹
02 ㅣ 평범하게, 하지만 끔찍하게 일상에 다가온 바이러스
03 ㅣ 생명을 지키는 강력한 힘, 면역 시스템
04 ㅣ 반갑지 않은 바이러스의 습격
쉬어가는 페이지 l 영화 소재로 애용되는 ‘좀비 바이러스’의 실체는?

제4장 신종 전염병, 지구촌을 위협하다
01 ㅣ여전히 위험한 화약고: 신종 전염병 출현 위험 요소들
02 ㅣ 야생의 습격: 위험의 진원지
03 ㅣ 하루면 충분한: 전염병 세계 확산의 여건
04 ㅣ 쓰나미 같은: 전염병의 무시무시한 확산속도
쉬어가는 페이지 l 바이러스를 보는 현미경은 집채만 한 현미경이다?

제5장 신종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우리의 노력
01 ㅣ 먼저 할 일: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를 지킬 수 있는 것
02 ㅣ 하루 만에 진범 찾기: 유전자 검사기술이 가져온 진단 혁명
03 ㅣ 진범만큼 위험한: 잠재적 위험요소 찾기
04 ㅣ 지구촌 감시자들: 전염병 조기경보 시스템
05 ㅣ 치명적 진범 찾기: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비장의 무기들
에필로그
참고문헌

 

  저 : 최강석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가축 바이러스를 전공으로 동대학원에서 석사, 충북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인수 공통 전염병의 현장에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SCI급 논문을 다수 발표했으며 뛰어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2006년 미국 『마르퀴즈 후스후』 인명사전 및 2007년 영국 국제인명센터(IBC)의 『올해의 국제위생전문가』에 등재되었을 뿐 아니라 IBC의 『21세기 우수과학자』 2007년 창립판에 등재되기도 했다.

 

바이러스는 언제부터 인간의 몸을 숙주로 서식하기 시작했을까? 600만 년 전, 아프리카 밀림 지역에서 인간이 침팬지와 분화하기 이전 공통조상이었던 시절부터 바이러스는 인간을 서식처로 정착했을 것이다. 그 당시 밀림 지역에는 포유류 동물뿐만 아니라 유인원 동물까지 생물학적으로 다양하게 존재했을 것이다. 그래서 동물종 간에 바이러스 교환이 간헐적으로 나타났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동물종에서 인간으로 바이러스가 넘어오는 경우도 발생했을 것이다. 다만, 그 당시 인간 조상의 집단 크기가 작았기 때문에, 바이러스 유행은 극히 제한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인간이 소수의 유목 집단생활을 하던 기간에도 마찬가지로 사람들 사이의 바이러스 유행은 거의 일어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치명적인바이러스의 경우 감염자를 사망하게 하거나, 생존하더라도 평생 면역을 획득하기 때문에, 소수의 인간 집단이 무리지어 살아가는 유목생활 환경에서는 바이러스 유행이 일어날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인류 초창기 시절 인간에게 존재할 수 있었던 바이러스는 인간의 생존에 큰 위협을 주지 않으면서도 장기간 감염을 유지할 수 있는 공생관계를 유지하는 바이러스들이다. 예를 들면 헤르페스 바이러스(단순포진, 대상포진 등), 레트로 바이러스(에이즈 등), 파필로마 바이러스(사마귀 바이러스 등) 등이 초창기 인간 집단에 존재했을 것으로 보인다. --- p.110

흥미롭게도 인류의 의지에 의해 지구상에서 완전히 박멸된 전염병 중 가축 바이러스도 있다. 수의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 독자들은 들어본 적도 없는 소의 전염병, 우역이다. 우역은 전염이 쉽게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일단 감염된 소는 살아남지 못할 정도로 매우 치명적인 가축전염병이다. 가축의 전염병 중에서는 가장 공포스러운 전염병이다. 사실 우역의 창궐로 인해 20세기 중반까지 아프리카에서만 수천만 마리의 소가 우역에 걸려 떼죽음을 당했다. 우역의 창궐은 단순히 소의 전염병 차원차원이 아니라, 식량 자원 공급에 심각한 문제가 되는 국제적 식량안보 이슈로서 부각되었다. 심지어 20세기에 유럽에서도 우역이 확산되면서 국제 공조와 협력으로 전염병 확산을 통제하기 위하여, 1924년 프랑스 파리에서 창설한 조직이 바로 세계동물보건기구 였다. --- p.144

2016년 새해 벽두부터 신생아에게 소두증(두부 및 뇌가 정상보다도 이상하게 작은 선천성 기형의 하나로 대개의 경우 앞이마의 발달이 나쁘고 상하로 두부가 작게 보임)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이는 신종 전염병, 지카 바이러스Zika virus가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이 바이러스에 걸리면 정상인의 경우 며칠 동안 독감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 낫는 게 일반적이고 사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유독 산모에게 피해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산모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선천적 뇌발달 장애를 가진 소두증 기형아를 출생할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사례에서 길랭바레증후군(신경에 염증이 생기면서 근육이 약해지며 빠르게 진행되는 희귀성 난치질환)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이 질병과 연관성이 있는지도 의문이 발생하고 있다. 브라질에서 2015년에만 감염자가 150만 명을 넘어섰고, 임산부 감염으로 1,700여 명의 소두증 신생아가 태어났다. 앞으로도 당분간 남미 지역에서 그 상황이 호전될 것 같지가 않다. 방송이나 언론을 통해 비쳐지는 피해 신생아는 두뇌가 거의 발달되어 있지 않고 인지 능력이 없는 아이는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것이다. 그 지역에서 살아왔고 그 지역에서 임신하여 불운하게 그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것만으로, 그렇게 태어난 수많은 아이들이 얼마 살지도 못하고 죽거나, 살아가더라도 부모나 그 아이나 힘겨운 삶을 이어가게 될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이다 보니, 그 아이가 살아갈 인생을 생각하면 애잔하기 이를 데 없다. --- p.212

그러나 오늘날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와 같은 치명적인 독감 바이러스가 출현한다 하더라도 인체 치명률은 1918년에 비해 훨씬 줄어들 것이다. 2009년 멕시코로부터 시작된 신종플루 사태를 통해 이미 우리는 경험했다. 오늘날 우리는 과거와는 다른 청결한 위생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 청결한 위생환경은 세균 감염의 위험을 줄여주고, 2차 세균 폐렴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을 낮춰준다. 고위험군에 속하는 신장질환, 폐질환, 당뇨 등 세균 폐렴에 취약한 기저질환자나 노약자들은 만일에 대비해 미리 폐렴구균 백신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 설령 독감 바이러스에 걸리더라도 폐렴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나 폐렴 치료 의료 장비들도 치료하는 데 중요한 무기가 된다. 감염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바이러스 치료제도 나날이 그 성능이 개선되고 있다. 심지어 새로운 독감 바이러스가 출현해서 전 세계로 유행하게 되면 백신 제조에 수개월 정도는 소요되겠지만 신형 독감백신도 등장하게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깨끗한 위생환경, 폐렴 합병증 치료, 항바이러스제 투여, 독감백신, 한층 강화된 보건 개입 등 인류가 개발한 비장의 무기들은 과거에는 치명적일 수도 있었던 바이러스를 점차 무력화 시키는 방향으로 유도한다.
   --- p.326 

 

 인류를 위협한 최초의 바이러스부터 소두증 바이러스까지
세계적인 전염병 전문가가 알려주는 바이러스에 대한 모든 것!


이 책은 일반 독자들에게 바이러스에 대한 모든 것을 대중적이면서도 전문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바이러스를 마냥 공포의 대상으로 여기기보다 실체를 정확히 파악해서 빨리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세계동물보건기구 전염병 전문가이면서 세계적으로 전염병 연구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저자는 바이러스에 대한 궁금증을 남김없이 해소해준다. 바이러스의 정체와 미생물의 역사, 신종 바이러스의 탄생 계기, 오래전부터 인류와 공생해 온 바이러스의 역사, 그리고 어떻게 인류에게 위협을 가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문적이면서 이해하기 쉽도록 전개한다. 위험의 진원지가 되는 야생 밀림의 이야기부터 아프리카 대륙을 위협한 에볼라 바이러스의 주범 과일박쥐, 중국 대륙을 위협한 사스 바이러스의 주범 사향고양이까지… 그리고 영화로 미리 맛본, 바이러스로 인한 국가적인 재앙 시나리오까지 흥미진진하게 설명해준다. 마지막으로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세계적인 대처법부터 개인이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예방법까지 서술한다. 본문에서 소개한 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를 세 가지로 나눠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인류를 위협해온 바이러스의 역사

인류를 위협한 바이러스 전염병의 역사를 연표를 통해서 상세하게 알아본다. 1차 세계대전 이후 인구 3분의 1을 감염시켜서 5,000만 명가량을 죽게 한 스페인 독감, 전 세계적으로 약 100~20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시아 독감과 1968년 발생한 홍콩 독감, 약 3,600만 명이 사망한 1981년 에이즈 바이러스와 2003년 중국 사스 바이러스, 마지막으로 2012년 발생해서 2015년 대한민국에 큰 충격을 준 메르스 바이러스와 2014년 아프리카 열도를 공포로 몰아넣은 에볼라 바이러스, 2016년 신종 바이러스인 지카까지 역사적으로 어떤 바이러스들이 인류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갔는지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다.

2. 바이러스, 두려움의 실체를 파헤쳐라

저자는 바이러스를 파악하기 위해서 반드시 습득해야 하는 미생물의 역사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그리고 정말 작은 입자에 불과한 바이러스의 실체와 어떻게 변이가 되어 인류를 위협하는지에 대해서도 전해주며, 영화를 통해 도시 전체를 마비시키는 감기 바이러스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실질적으로 파헤쳐본다. 또한 쉬어가는 페이지를 통해서 영화 소재로 애용되는 좀비 바이러스의 실체도 흥밋거리로 제공해준다. 그리고 바이러스의 공격에 대응하는 인체의 면역 시스템과 관련한 전문 지식을 쉽고 자세하게 소개하면서 바이러스의 존재에 대해서 마냥 두려워하고 겁먹기보다 올바로 알고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준다.

3.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우리의 노력

바이러스를 예방하고 대처하는 일은 어쩌면 생각보다 간단한 습관 개선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사스 바이러스 같은 호흡기 질병의 확산을 막는 데는 마스크 착용이 큰 도움이 된다. 메르스 같은 신종 전염병의 병원균은 감염자의 기침이나 가래 등을 통해 다량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비누나 손 세정제로 손을 깨끗이 씻으면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바이러스에 대한 제대로 된 지식을 쌓으면 차분하고 냉정하게 초반에 미리 막을 수 있기에 평소에 관심을 갖고 많은 정보들을 쌓아놓는 것이 필요하다. 나아가 세계적으로 감염 경로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질병 사이트 등을 방문하거나, 전염병 조기경보 시스템을 점검해서 미리 차단할 수 있는 대응책을 사회적으로 마련하는 것도 대안으로 제시하며 다양한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도 힘쓸 것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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