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 · 인문

사임당을 그리다: 내실에서 꿈을 찾은 예술가

by It works 2016. 4. 4.





                      출간일 2016년 04월  204쪽 | 640g | 189*255*14mm 

 

이영애 주연 SBS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ory』 방영 예정!
드라마 역사 자문 담당이 사임당의 진짜 모습을 미리 말하다!

사임당은 훌륭한 어머니로, 5만 원권 화폐의 초상으로 한국인 누구나 떠올릴 만큼 유명하지만, 실제 일생에 대한 기록은 매우 적다. 그러나 그녀에 대한 기록을 찬찬히 살펴보면, 그녀를 그저 ‘현모양처’라는 단어만으로 정의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국내 최고의 사임당, 율곡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정항교 박사(전 오죽헌시립박물관장)가 사임당의 일생과 예술을 풀어 쓴 책이다. 여자로서 제한적인 삶을 강요받았던 조선 시대에 자신만의 시선으로 섬세한 예술 세계를 만들어낸 사임당! 그녀는 모두가 자유를 꿈꾸는 현 시대의 진정한 롤모델이 될 것이다.

섬세한 눈길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만들다!

사임당은 장독대나 담장 주위 등 주변에서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것들을 특유의 세밀한 관찰력과 섬세한 필치로 그려냈다. 실제로 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도 사임당의 〈초충도〉를 따라 그렸을 정도다. 더욱이 사임당의 그림에는 속 깊은 철학이 담겨 있다. 예를 들어 맨드라미는 (닭) 벼슬처럼 생겼다 하여 입신양명을 상징했고, 원추리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었다.

언제쯤 강릉 길 다시 밟아 가
색동옷 입고 어머니 곁에서 바느질할꼬
- 〈어머님을 그리며(思親)〉

그녀는 〈대관령을 넘으며 친정을 바라보다〉, 〈어머님을 그리며〉라는 두 시를 통해 친정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다. ‘여성이기에’ 나타낼 수 있는 감정이다.

《사임당을 그리다》는 사임당의 대표작들을 소개하며, 그녀의 예술 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그녀의 그림과 시, 글씨를 통해 자신이 존재하는 공간 안에서 꿈을 펼치고자 했던 당당한 예술가 사임당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제1부 예술가 사임당
제1장 사임당의 참모습
훌륭한 부모와 조상님들
스스로 지은 호 ‘사임당’
지혜로운 아내
애틋한 자식 사랑
사임당과 율곡이 태어난 집, 강릉 오죽헌

제2장 화가 사임당
풀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 살아 있는 『초충도』
입에 침이 고이는 수박과 꽈리
인품이 녹아 있는 『물소』와 『물새』
여류 선비다운 맑은 멋을 담은 매화
안견의 그림을 스승 삼아 그린 절묘한 산수도
손끝에서 영근 달콤한 포도 그림
우리나라 전래 자수 중 최초로 보물이 된 자수
붓끝에서 춤을 춘 초서
유기 쟁반과 비단 치마를 종이 삼아 그린 재치

제3장 시인 사임당
대관령을 넘으며
그리운 어머니

제2부 어머니 사임당
제1장 그 어머니에 그 아들, 율곡 이이

떡잎부터 다른 아이
부지런히 갈고 닦은 학문의 길
청백리 벼슬길
빼어난 글솜씨
임금도 감탄한 《격몽요결》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사랑도 예를 갖추어

제2장 어머니를 빼닮은 자녀들의 예술
탁월한 미감이 돋보이는 매창의 매화
화경의 정수 〈사계수묵화조도〉
포도 그림의 일인자 옥산 이우
어머니와 장인의 서풍을 이어받은 옥산의 글씨

부록 & 에필로그
一 사임당의 일생
二 후세 사람들이 말하는 사임당
三 율곡의 일생
四 후세 사람들이 말하는 율곡

나오며 화폐 인물 선정과 관련된 뒷이야기

 

 

저자 : 정항교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가톨릭관동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교육대학원에서 한문교육으로 석사 학위를 가천대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과 문학박사(고전문학) 학위를 받았다.
문화재청 강원도고문서감정위원, 강원도 문화재전문위원, 사단법인 한국박물관협회 이사, 사단법인 한국사립박물관 운영위원, 오죽헌시립박물관장을 지냈다. 중국 북경 어언문화대에서 연수했으며, 현재 장강대에서 국어국문학 초빙교수로 지내고 있다.
저서로 《겨레의 어머니 겨레의 스승》, 《율곡 선생의 시문학》, 《율곡 선생의 금강산 답사기(楓岳行)》, 번역서로 《증수임영지(增修臨瀛誌)》, 《고성 건봉사사적(乾鳳寺史蹟)》, 《송담재지(松潭齋誌)》, 《봉서유고(鳳棲遺稿)》 등이 있다.

 

 

 

이러한 풀꽃 그림은 어찌 보면 장식적인 그림으로 여겨져 사대부 등 지식층인 문인화가보다는 직업화가의 전유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 범주의 그림도 문인화가들이 먼저 즐겨 그려 격조 있는 시적 분위기의 서정성 짙은 그림 세계를 이룩했음을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이 분야에 가장 뛰어난 이가 바로 사임당이다.
무엇보다 사임당의 그림에서는 소재를 애써 찾으려는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마당가 장독대나 담장 주위, 혹은 채마밭에서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다년생 또는 일년생의 여린 풀꽃과 여기에 깃드는 여러 곤충을 사임당 특유의 세밀한 관찰력과 섬세한 필치로 그려 냈다. […]
조선 제일의 진경산수화가 겸재 정선도 사임당의 〈초충도〉를 따라 그렸을 정도이다. 오늘날 겸재가 조선 ‘진경산수’의 원조라면 사임당은 조선 ‘진경초충眞景草蟲’의 원조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조선 미술사에서 여성의 영역은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그런 가운데 자신만의 빛깔로 일정 영역을 구축한 인물이 바로 사임당이다. ---「예술가 사임당」중에서

어머니나 선대로부터 예술적인 재능을 물려받아 타고나거나 아니면 집안 대대로 전해 오는 선대의 유물을 자주 대하면서 자연스레 교감이 이루어져 묵향의 맥이 끊어지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임당의 가문만 하더라도 사임당의 서화는 맏딸 매창과 막내아들, 그리고 이우의 손녀 이부인 등 3대에 걸쳐 이어졌다.
어머니를 비롯한 이들 남매가 남긴 작품은 조선 중기 우리 서화계에 신선한 충격과 아울러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매창은 어머니로부터 교훈을 받아 여자의 규범을 익히고 경전과 《사기》에 능통해 그 재주와 학식이 보통사람보다 지나쳐 깊은 지혜와 원리를 가졌던 인물이라 했다. 심지어 동생 율곡도 벼슬길에 있으면서 크고 작은 일에 매양 의심나는 일이 있으면 지체 없이 누이에게 자문을 구했다.
율곡이 지혜를 구할 정도로 총명했던 누님은 어머니의 예술적 재능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특히 매화 그림에서는 어머니의 솜씨를 능가한다는 평도 있다. ---「어머니 사임당」중에서

사임당은 어려서부터 그림 공부를 했는데 그의 포도와 산수 그림은 절묘하여 평가하는 사람들이 세종 때 유명한 안견이란 화가의 다음 간다고 했다. 그러니 어찌 부녀자의 그림이라 하여 가볍게 여길 것이며, 또 어찌 부녀자에게 합당한 일이 아니라고 나무랄 수 있으리오? - 감교관 어숙권
펼처보기  ---「후세 사람들이 말하는 사임당」중에서

 

 

국내 최고의 사임당 전문가가 말하는 진짜 사임당!
사임당의 일생을 면면이 들여다보다!

이영애 주연 SBS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ory』 방영 예정!
드라마 역사 자문 담당이 사임당의 진짜 모습을 미리 말하다!


사임당은 훌륭한 어머니로, 5만 원권 화폐의 초상으로 한국인 누구나 떠올릴 만큼 유명하지만, 실제 일생에 대한 기록은 매우 적다. 그러나 그녀에 대한 기록을 찬찬히 살펴보면, 그녀를 그저 ‘현모양처’라는 단어만으로 정의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국내 최고의 사임당, 율곡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정항교 박사(전 오죽헌시립박물관장)가 사임당의 일생과 예술을 풀어 쓴 책이다. 여자로서 제한적인 삶을 강요받았던 조선 시대에 자신만의 시선으로 섬세한 예술 세계를 만들어낸 사임당! 그녀는 모두가 자유를 꿈꾸는 현 시대의 진정한 롤모델이 될 것이다.

섬세한 눈길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만들다!

사임당은 장독대나 담장 주위 등 주변에서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것들을 특유의 세밀한 관찰력과 섬세한 필치로 그려냈다. 실제로 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도 사임당의 〈초충도〉를 따라 그렸을 정도다. 더욱이 사임당의 그림에는 속 깊은 철학이 담겨 있다. 예를 들어 맨드라미는 (닭) 벼슬처럼 생겼다 하여 입신양명을 상징했고, 원추리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었다.

언제쯤 강릉 길 다시 밟아 가
색동옷 입고 어머니 곁에서 바느질할꼬
- 〈어머님을 그리며(思親)〉

그녀는 〈대관령을 넘으며 친정을 바라보다〉, 〈어머님을 그리며〉라는 두 시를 통해 친정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다. ‘여성이기에’ 나타낼 수 있는 감정이다.

《사임당을 그리다》는 사임당의 대표작들을 소개하며, 그녀의 예술 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그녀의 그림과 시, 글씨를 통해 자신이 존재하는 공간 안에서 꿈을 펼치고자 했던 당당한 예술가 사임당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대학자 율곡, 매화도의 대가 매창을 빚어낸 위대한 어머니

인류 최초로 뱃속 아이를 교육한 문왕의 어머니 ‘태임’을 본받겠다며 스스로 지은 호처럼, 사임당은 일곱 명의 자녀들을 훌륭히 키워냈다. 특히 ‘작은 사임당’이라고 불린 큰딸 매창은 재주와 학식이 깊어 율곡 역시 자주 자문을 구했다고 한다.

책 속에 실린 자녀들의 글과 그림 속에서도 사임당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어머니를 기리는 율곡의 글 〈어머니 행장〉, 사임당의 화풍을 따랐으나 그 솜씨를 뛰어넘는다고 평가 받는 매창의 〈매화도〉나 막내아들 옥산 이우의 〈묵포도〉 등…. 대를 이어 살아 숨 쉬는 사임당의 향기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펼처보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