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 2016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이달의 책 선정도서
* 개정증보판 기념 리커버 에디션
문화재 전문기자로 현장을 누비며
역사 길잡이로 활동해온 배한철의 베스트셀러
『얼굴, 사람과 역사를 기록하다』가
더욱 흥미진진한 에피소드와 도판을 가득 담은 개정증보판으로 돌아왔다!
이토록 흥미롭고 깊이 있게, 초상화 이면에 깃든 역사를 설명해주는 책은 없었다! 초상화는 텍스트 위주의 우리 사학에서 역사를 읽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소중한 유물이다. 배한철은 『얼굴, 사람과 역사를 기록하다』에서 우리가 좋아하는 왕이나 위인들의 초상화를 재료 삼아 그 뒤에 감춰진 배경지식과 인물들의 사생활 등 역사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문화재 기자로 현장을 누비며 좀 더 흥미롭게, 대중과 가까이에서 역사를 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고민해 온 저자는 독자들을 위해 그림과 유물에서 역사적 인물들을 생생한 캐릭터로 건져 올렸다. 자, 이제 책을 펼치고 수백 년의 시간을 견뎌온 초상화들 앞에 더 가까이, 더 바싹 다가앉아 낯설고도 생생한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정치적 희생양일까, 살인 일삼던 사이코패스일까, 사도세자
- 조선의 양대 ‘공부의 신’ 집안, 연리광김
- 재혼도, 벼슬도 할 수 없던 부마(왕의 사위)의 일생
- 충청도의 수많은 별칭은 치욕의 역사일까
- 넘치는 용력으로 전쟁에서 활약했던 내시들
- 천재 화가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의 숨겨진 그림들
1부 다른 각도로 보는 초상화
조선의 서울시장, 정승으로 가는 길목
평안감사만 되면 청백리도 탐관오리 됐다
음담패설집에 대학자의 이름이 하나둘…
『박씨부인전』의 못난이 주인공 남편은 꽃미남
박문수는 암행어사를 한 적 없다
초상화 다르게 읽기 - 국보가 된 걸작 초상화
2부 임금의 얼굴, 어진
강화도령 철종, 어진 임금을 꿈꿨다
사라진 세조 어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다
용을 닮았다는 고려 왕건은 귀공자 형상
훈남 왕자였던 인조의 아버지
임금의 장인 만인지상의 권력을 쥐다
초상화 다르게 읽기 - 감히 왕의 딸을 거부한 자, 멸문지화를 당하다
3부 시대와 위인을 담은 초상화
충청도의 수많은 별칭, 치욕의 역사일까
걷는 것도 버거웠던 거구의 위인들
조선 최고의 재상은 사팔뜨기
1926년 『조선명현초상화사진첩』에 실린 김유신상像
원효대사와 요석공주 설화는 허구일까
초상화 다르게 읽기 - 모자와 배만 봐도 시대를 알 수 있다
4부 조선의 아웃사이더
넘치는 용력으로 수천 왜군의 목을 벴던 내시
꼴통 노론, 조선 르네상스를 활짝 열다
노비와 중인 출신으로 장군의 자리에 오르다
조선 시대 마이너리티 서얼
주자학 중심 사회에 도전한 조선의 마르틴 루터, 사문난적
초상화 다르게 읽기 - 무과 합격 기념 앨범을 남긴 18 인의 무인들
5부 화폭에 담긴 불멸의 여인들
미국 가보기를 소원했던 명성황후
무수한 염문을 뿌렸던 조선 최고 여자 가수
고종을 왕으로 만든 킹메이커 신정왕후
나라 구한 기생 계월향, 그녀는 무엇을 위해 목숨을 버렸나
초상화 다르게 읽기 - 가슴 속 넘치는 춘정을 담아, 미인도
6부 얼굴 없는 위인들
얼굴 없는 세자는 과연 독살됐을까
「정약용선생초상」은 다산의 진짜 얼굴일까
위대한 영웅 충무공의 사라진 얼굴
일본 사무라이 모습의 퇴계 이황
초상화 다르게 읽기 - 뒤주에서 죽은 사도세자는 사이코패스였다
7부 초상화 속 숨은 역사 찾기
조선의 양대 ‘공부의 신’ 집안
강세황家 6 대 초상화가 한자리에
나라를 뒤흔든 반란에서 임금을 구하다
역적의 아들 정조의 친위부대 초계문신
초상화 다르게 읽기 - 보물 초상화에 숨은 이야기들
8부 거장들의 숨겨진 얼굴
신선이 되고자 했던 단원 김홍도
시대를 풍미한 기인 화가들의 숨겨진 얼굴
조선 최고의 부자 화가 겸재 정선
그림 속 어린 신윤복은 왜 울고 있나?
명품 고전 시가를 남긴 대문장가들
초상화 다르게 읽기 - 만화처럼 이야기를 담은 초상화들
저 자 : 배 한 철
구미 출신으로 1995년 [매일경제]에 입사했다. 정부 부처를 출입하면서 정책 기사를 주로 써왔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경영학으로 내리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저널리즘이 유명한 미국 미주리대학교에서 방문연구원으로 공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등학교 시절부터 필자의 오랜 꿈은 역사학도였다. 당시에는 역사가 단순히 연대를 나열하고 사건이나 제도를 기계적으로 외우는 지루한 과목이었다. 그런데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만난 국사 선생님이 역사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았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풀어내는 역사 수업은 주입식 교육에 익숙했던 필자를 열광시켰다. 2012년 우연찮은 기회에 문화재 관련 취재를 맡으면서부터 묻어두었던 역사학도의 꿈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현재 [매일경제]와 네이버에 한국사와 고미술, 고전 등을 주제로 다양한 칼럼을 쓰고 있다. 역사는 재미있어야 한다고 믿으며, 이를 위해 오늘도 고전과 문화재를 찾아 기자수첩을 들고 박물관과 종갓집을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사 스크랩』(2015년 세종도서 선정), 『얼굴, 사람과 역사를 기록하다』(2016년 이달의 읽을 만한 책 선정, 2017년 세종도서 선정) 등이 있다.
어떤 이유에서였는지 영조는 매번 처참한 친국장과 사형장에 세자를 불러냈다. 혜경궁은 “길한 일에는 세자를 참여치 못하도록 하고 상서롭지 못한 일에만 자리하게 했다”고 쓰고 있다. 심지어 영조는 가뭄 같은 천재지변이 생기면 ‘세자가 부덕해서 그렇다’고 질책하기도 했다. 사도세자는 ‘의대증衣帶症’이라는 희소병도 앓았다. 옷을 갈아입기를 고통스러워하는 강박증이었다. 세자가 옷을 한 번 입으려면 스물에서 서른 벌의 옷을 준비해야 했고, 그가 입지 못한 옷은 불태웠다.
---「뒤주에서 죽은 사도세자는 사이코패스였다」중에서
명성황후는 늘 언더우드 부인을 세심하게 배려했다. 어느 날 언더우드 부인이 궁에 방문했다가 돌아가려는데 장대비가 쏟아졌다. 왕과 왕비가 아니면 대궐에서 말이나 가마를 탈 수 없었으나 왕비는 몸소 창가로 가서 언더우드를 위해 가마를 대령시키라고 명령했다. 주위에서는 언더우드에게 “사양하고 제발 가마까지 걸어가 달라”고 애걸복걸했다. 언더우드는 결국 걸어서 갔다. “비에 흠뻑 젖었어도 왕비의 따뜻한 배려에 마음이 푸근해졌다”라고 그녀는 적고 있다.
---「미국 가보기를 소원했던 명성황후」중에서
“큰 죄인이 있으면 도의 명칭을 바꿔 버린다. 충청도를 혹 ‘공홍도’라고도 하고 혹 ‘청공도’라고 해 그 명칭이 일정하지 않고 몇 해 후면 다시 본래의 명칭으로 되돌아가니 과연 무슨 유익함이 있겠는가. 사람을 죄 줄 일이지, 땅을 죄 줄 일이 아니다.” 조선 후기 실학자 이익이 쓴 『성호사설』의 한 대목이다. 중대범죄가 발생할 시 죄인을 부대시참하는 동시에 그가 속한 고을을 징벌적으로 강등하고 그 지역이 대읍일 때는 도의 이름까지 바꿨다. 충청도가 이런 제도의 최대 피해자였다.
---「충청도의 수많은 별칭, 치욕의 역사일까」중에서
다산 정약용의 진본 초상화는 남아있지 않다. 충무공 이순신 영정을 그렸던 원전 정우성의 다산 초상화가 1974년 표준영정으로 지정되었지만, 이 영정은 진본에 근거하지 않은 작가의 창작품이다.
---「‘정약용선생초상'은 다산의 진짜 얼굴일까」 중에서
명문가로서는 상신과 문과급제자의 수도 중요했지만, 대제학을 얼마나 많이 배출하느냐가 훨씬 큰 의미였다. 이 분야에서 단연 앞서는 가문은 광산김씨光山 金氏와 연안 이씨延安 李氏를 꼽는다. 조선의 양대 문벌이었던 이 두 가문을 일컬어 ‘연리광김延李光金’이라고 한다. 광산 김씨와 연안 이씨는 조선왕조 500년간 각각 7명의 대제학을 배출했다.
---「조선의 양대 ‘공부의 신’ 집안」중에서
영조의 아들 사도세자도 비대한 체질이었다. 영조는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해 마른 체형이었지만 사도세자는 식탐이 많았다. 『승정원일기』에는 영조가 아들의 비만을 염려하는 대목이 수도 없이 등장한다. 영조 20년(1744) 4월 14일 자 일기에는 “세자가 식사량이 너무 많고 식탐을 억제하지 못해 뚱뚱함이 심해지고 배가 나와 열 살 아이 같지 않다”라고 언급돼 있다. 9월 15일 자 일기에서 영조는 심지어 “(사도세자가) 글을 이해하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뚱뚱해서 얼굴 생김새가 별로라 답답하다”라고 한탄한다
---「걷는 것도 버거웠던 거구의 위인들」중에서
숱한 예술가가 그렇듯 김홍도 역시 가난했지만, 그에 구애받지 않았다. “김홍도는 집이 가난하여 더러는 끼니를 잇지 못하였다. 그림을 그려달라며 보내온 3000냥 중 진귀한 매화 한 그루를 2000냥으로 사고 800냥으로 술을 두어 말 사 매화음梅花飮(매화 감상회)을 마련하고 나머지 200냥으로 쌀과 땔나무를 사니 하루의 계책도 못 되었다.”
---「신선이 되고자 했던 단원 김홍도」중에서
최북은 도성 내 오두막에 살면서 종일 산수화를 그려야 아침저녁 끼니를 때울 수 있을 정도로 궁핍한 생활을 했지만, 가난한 이에게는 백동전 몇 닢에도 선뜻 그림을 건네줬다. 반면 돈 보따리를 싸 들고 거드름을 피우는 고관대작들에게는 엉터리 그림을 던져 줘 희롱했다고 한다. 그에게는 ‘조선의 고흐’라는 별칭도 있다. 권력자가 협박으로 응대하자, 최북은 분노하며 문갑 위 필통에서 송곳을 꺼내 스스로 한쪽 눈을 멀게 했다.
---「시대를 풍미한 기인 화가들의 숨겨진 얼굴」중에서
효명세자는 궁중 연향을 기획하면서 연향에 쓰이는 정재무도 대대적으로 정비하게 된다. 정재무는 악樂, 가歌, 무舞를 정교하게 결합한 예술적 총체로, 병자호란 이후 거의 유실됐던 궁중의식 공연이었다. (중략)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이 효명세자의 어진을 보관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의 얼굴을 알 수 없다. 어진은 한국전쟁을 피해 부산으로 피난을 갔었는데, 1954년 겨울에 대화재가 발생해 안타깝게도 얼굴 부분을 포함해 어진의 절반 이상이 불타 버렸다. ---「얼굴 없는 세자는 독살됐을까」중에서
“초상화는 시대를 기록한 역사의 증거물이다!”
문화재 기자와 함께 읽는 초상화 속 흥미로운 한국사
“수백 년의 시간을 견디고 현전하는 초상화와 유물들. 그 안에는 무수히 많은 역사와 이야기가 담겨있다.” 고려부터 조선 시대를 거슬러 우리 앞에 당도한 초상화와 유물에는 당대의 경제ㆍ정치ㆍ사회ㆍ문화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얼굴이 담겨있다. 왕의 얼굴을 기록한 어진부터 황후로 추정되는 사진, 공신과 문인의 영정, 내시, 기생, 파격적인 구도를 선보이는 기인 예술가들의 그림까지. 게다가 조선은 중국의 ‘일호불사 편시타인一毫不似 便時他人’ 즉, 터럭 한 올이라도 같지 않다면 다른 사람이다’라는 화풍을 계승했기에 극사실주의를 추구했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책에 실린 초상화 속에서 과거 속 그때 그 사람들의 삶을 사실감 넘치게 느낄 수 있다.
역사학도의 꿈을 품은 [매일경제]의 문화재 전문기자이자 베스트셀러 역사 교양서의 작가 배한철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록 밖의 생생한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한국사와 고미술, 고전에 몰두해온 그는 네이버(‘배한철의 역사의 더께’)와 [매일경제]의 지면을 통해 줄곧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역사의 이면을 소개해왔다. 이 책은 그가 유물이 있는 곳이라면 그곳이 어디든, 기자수첩을 들고 박물관으로, 종갓집으로, 때로는 해외로 떠나 취재하며 생생한 역사의 단면을 낚아챈 기록이다. 실록은 물론, 각 시대의 초상화, 고전, 각종 문집와 야사집 등을 종횡으로 누비며 엮어낸 글을 이 한 권에 담았다.
킹메이커 신정왕후, 조선의 아웃사이더 내시, 강화도령 철종···
초상화의 역사적 배경부터 그림 속 인물의 사생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흥미로운 역사 탐방
역사와 초상화를 나란히 두고, 그림이 그려진 시대적 배경이나 화가에게 영향을 끼친 사건이나 사람 등 작품 외적인 퍼즐 조각을 맞춰 가다 보면 역사를 이해하는 즐거움은 배가 된다. 고종의 뒤에서 킹메이커로 군림했던 신정왕후의 권력과 인생, 거세되어 궁에 살던 내시들이 넘치는 용력으로 전쟁에서 활약했다는 놀라운 역사의 한 조각, 어진 임금을 꿈꿨으나 세도 정치의 희생자가 되었던 강화도령의 비극까지. 그들의 초상화와 함께 생생한 역사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은 초상화에 관한 책이자 역사에 관한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공개된 초상화, 그리고 공개되지 않았던 초상화를 총망라하며, 초상화 주인공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다.” - 머리말에서
뒤주에서 죽은 사도세자, 다산 정약용, 충무공 이순신 ···
초상화가 현존하지 않아 영영 알 수 없는 얼굴의 이름
현전하는 초상화뿐만 아니라, 전해지지 않는 초상화에 대해서도 생각과 질문을 확장하는 것도 이 책이 가진 또 다른 매력이다. 임금의 초상화는 셀 수 없이 많이 제작됐으나 명성황후를 포함한 궁중의 여성 초상은 현전하는 것이 극히 드물다. 왜일까? 이뿐만 아니라 충무공 이순신, 다산 정약용 선생, 퇴계 이황의 초상화 또한 남지 않았다. 그렇다면 광화문 광장의 이순신 장군의 동상은, 천 원권에 인쇄된 퇴계 이황의 얼굴은 어떻게 그려졌을까? 책을 읽다 보면 후대에 충무공 이순신과 퇴계 이황의 얼굴을 어떤 방법으로 추정했는지, 왜 명성황후의 초상이 남지 않을 수밖에 없었는지 알 수 있다. 기록의 파편으로 남은 초상화를 통해 방대한 시간의 역사를 자연스레 이해하게 되는 이유다.
“국보와 보물 초상화로 그림 보는 법을 배운다”
그림 보는 눈, 나아가 역사를 보는 눈이 달라진다
개정증보판에서는 역사뿐만 아니라 초상화 자체에 대한 지식 또한 얻을 수 있도록 새로운 구성을 추가했다. 각 장의 끝에 붙은 ‘초상화 다르게 읽기’가 그것이다. 배한철은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걸작 초상화들을 소개하며, 유물 자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공신들의 모자와 의복만 보아도 어느 시대 작품인지, 그의 벼슬은 무엇인지 구분할 수 있고, 춘정이 가득 담긴 미인도들이 가진 특징을 비교해 볼 수도, 조선 시대의 기념 앨범을 구경할 수도 있다.
게다가 이번 개정증보판에서는 더욱 신선하고 다채로운 우리 역사와 초상화를 만나볼 수 있다. 오늘날의 서울시장보다 훨씬 막강한 권한을 자랑했던 한성의 판윤, 청백리도 탐관오리로 변하게 하던 평안감사 지위, 조선의 대표적 음담패설집에 등장하는 대학자들, 임금의 딸과 결혼하여 부마(사위)가 되는 것을 거부하고 멸문지화를 당했던 간 큰 가문, 걷는 것조차 버거울 만큼 뚱보였던 위인들, 조선의 르네상스를 열었던 노론 강경파들, 무수한 염문을 뿌렸던 조선 최고의 여자 가수 이야기…….
당신이 역사에 관해서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역사 덕후라면, 새롭고 다채로운 방식으로 역사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학생들과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역사를 지도하고 싶은 선생님과 부모님이라면, 공부나 일에 바빠 역사에 흠뻑 빠져 볼 시간이 없던 직장인이라면, 『얼굴, 사람과 역사를 기록하다』가 바로 당신이 찾던 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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