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전 세계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던 이란이 지금은 침체의 늪에 빠진 전 세계 경제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을 선사하고 있다. 이란 인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약 2.5배인 8,000만 명이다. 적지 않은 인구다. 그러나 이란이 주목받는 것은 단순히 8,000만 명에 달하는 시장 때문이 아니다. 페르시아 대제국을 건설했던 이란은 막대한 천연자원과 지정학적인 이점을 발판으로 이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잇는 대국으로 굴기하고 있다.
---「Part 1. 다시 열린 기회의 땅 이란」중에서
1977년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3년 오일쇼크 당시 이란이 중동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에 석유를 공급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강남역부터 삼성역에 이르는 3.7km 길이의 삼릉로를 ‘테헤란로’로 명명했다. 당시 이란의 팔레비 국왕도 양국 간 우호 증진의 이유로 테헤란의 약 3km 길이 도로에 ‘서울스트리트(서울로)’라는 이름을 붙였다.
---「Part 1. 다시 열린 기회의 땅 이란」중에서
중국에 만만디가 있다면 이란에는 야바시(Yavash)가 있다. 야바시란 ‘천천히’란 뜻이다. 말 그대로 모든 것에 대한 결정이 천천히 내려진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다. 현지에서 한 번...한때 전 세계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던 이란이 지금은 침체의 늪에 빠진 전 세계 경제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을 선사하고 있다. 이란 인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약 2.5배인 8,000만 명이다. 적지 않은 인구다. 그러나 이란이 주목받는 것은 단순히 8,000만 명에 달하는 시장 때문이 아니다. 페르시아 대제국을 건설했던 이란은 막대한 천연자원과 지정학적인 이점을 발판으로 이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잇는 대국으로 굴기하고 있다.
---「Part 1. 다시 열린 기회의 땅 이란」중에서
1977년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3년 오일쇼크 당시 이란이 중동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에 석유를 공급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강남역부터 삼성역에 이르는 3.7km 길이의 삼릉로를 ‘테헤란로’로 명명했다. 당시 이란의 팔레비 국왕도 양국 간 우호 증진의 이유로 테헤란의 약 3km 길이 도로에 ‘서울스트리트(서울로)’라는 이름을 붙였다.
---「Part 1. 다시 열린 기회의 땅 이란」중에서
중국에 만만디가 있다면 이란에는 야바시(Yavash)가 있다. 야바시란 ‘천천히’란 뜻이다. 말 그대로 모든 것에 대한 결정이 천천히 내려진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다. 현지에서 한 번이라도 일을 해 본 사람이라면 끝까지 사람을 기다리게 만드는 야바시 문화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급한 사람이 먼저 패를 공개하게 돼 있고 협상에서 불리한 위치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여기엔 ‘인내의 미덕’을 맹신하는 시아파 고유의 전통 역시 한몫했다. 이란은 우리와 다르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시간은 금’이라는 것은 우리의 전통일 뿐 그들의 전통이 아니다.
---「Part 2. 꼭 알아야 할 이란비즈니스 팁」중에서
실제로 이란 사람들의 말은 외국인에겐 이해하기 힘든 구조다. 가령 택시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보자. 택시를 타고 내릴 때 얼마냐고 묻는 손님에게 택시 기사들은 ‘거벨리 나더레(It’s nothing)’라는 말로 답한다. 이게 무슨 뜻일까 궁금해진다. 돈이 필요 없다는 의미인지 혼란스러워진다. 이란 승객이라면 ‘제발 받아 달라’는 뜻의 ‘베파르머인(please)’을 수차례 반복할 것이다. 그제야 기사는 못 이기는 척 돈을 받는다. 손님이 돈을 받아 달라고 사정하는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 모두 서로 예의를 차리는 과정이다.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높이는 이란식 문화 습관 ‘타로프(Taarof)’다. 쉽게 말하자면 일본의 혼네(본심)·다테마에(겉으로 드러난 행동)와 비슷하다. 상대의 입장을 고려해 자신의 본심을 뺑뺑 돌려서 얘기하는 것이다.
---「Part 2. 꼭 알아야 할 이란비즈니스 팁」중에서
![](http://gi.esmplus.com/mk2600/2015_BOOK/mk_book_manu/book_rive.jpg)
이란에서 비즈니스를 한다면
이것만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
01 이란 내에서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란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02 중요한 비즈니스를 전화나 서면으로 처리하는 것은 무례한 일. 이란비즈니스는 반드시 담당자를 만나서 해야 한다.
03 이란비즈니스는 급한 사람이 지는 ‘치킨게임’이다. 성질 급한 한국인의 시간표에 맞추면 안 된다.
04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절대 화를 내서는 안 된다. 화를 내는 순간 이란비즈니스도 끝이다.
05 이란의 통신 환경은 그 어떤 나라보다 열악하다. 모든 준비는 한국에서 끝내야 한다.
06 이란은 여전히 통제가 심한 나라. 정치 및 종교와 관련된 발언에 주의해야 한다.
07 이란 정부는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음주를 금하고 있다. 술을 마시다 적발되면 공개 태형에 처해진다.
08 이란은 아라비아숫자를 쓰지 않는다. 이란 방문 전 이란숫자는 알고 가자.
09 이란은 종교적으로는 이슬람, 지역적으로는 중동에 속하지만 다른 중동 사람들과 민족적 뿌리가 다르다. 이란 사람들에게 아랍인이라고 부르는 것은 큰 실례다.
10 테헤란의 교통 체증은 세계 최악. 반드시 약속 시간보다 한 시간 먼저 도착한다 생각하고 움직이자.
추천사
이란은 한국 경제성장을 위한 미래 동반자이자 전략적 파트너이다. 매경이란포럼을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에 대해 미래 지향적이고 실천적인 방안들이 논의됐다. 2016년 이란의 현재 모습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10년 만에 빗장 풀린 이란 시장. 전 세계 비즈니스인들의 관심이 다시금 그곳을 향하고 있다. 젊고 역동적이며 우수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그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이란에서 성공 비즈니스를 꿈꾸는 기업인이라면 이 책에 주목하길 바란다.
- 구자열 LS그룹 회장
매경이란포럼을 준비하면서 현지에서 이란을 생생하게 경험한 기자들이 이란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맛깔나게 풀어냈다. 이란을 소개하는 대중서이면서 전문서로서 손색이 없다. 기업인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필독을 권한다.
- 김재홍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이란의 국제사회 복귀로 새로운 중동의 질서와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이 책은 이란비즈니스 현장에서 꼭 필요한 팁들을 담고 있다. 중동의 거인으로 재부상하고 있는 이란의 현재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 서정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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